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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 추천도서 베스트 10

by hongbook 2023.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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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이미지

 새학기가 시작하면서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고민중인 분들 많으시죠? 보통 새학기에는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지고 시작을 하기 마련입니다. 마음가짐을 새로하는것은 생각보다는 쉽지는 않게 느껴질 것입니다. 새로운 시작은 언제나 용기가 필요하죠. 용기를 주는 책 4가지와 새로운 인연과의 만남을 위한 연대를 위한 책 3가지, 

목차

    용기를 주는 책

    존재하지 않는 기사 - 이탈로 칼비노

     첫번째로 소개해드릴 소설은 이탈로 칼비노의 <존재하지 않는 기사>입니다. 이탈리아의 거장 이탈로 칼비노의 대표작 <존재하지 않는 기사>는 우리의 선조들 3부작의 완력판입니다. 제가 이 책을 소개시켜드리는 이유는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 때문인데요. 인생을 책에 비유하며,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모르는 장은 내가 수녀원에서 나가면서 부딪힐 모퉁이와도 같다라는 말이 저에게는 용기를 주었습니다. 내가 하고자하는 일을 망설이고 계시는 분이 있으시다면 <존재하지 않는 기사>를 읽고 용기를 얻으시길 바랍니다.

     

    달과 6펜스 - 서머싯 몸

    두번째는 서머싯 몸의 대표작 <달과 6펜스>입니다. 서머싯 몸은 저 개인적으로 가장 사랑하는 작가이며, <달과 6펜스>는 그의 작품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화가 폴 고갱의 생애를 모티브로, 평범한 생활을 지내던 한 집안의 가장인 스트릭랜드라는 인물이 그림을 위해 집안을 떠나 타히티에서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는 내용인데요. 저는 어렸을때부터 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걱정부터 앞서 시작도 못해본 일들이 많았습니다. 스트릭랜드의 예술에 대한 열망을 보면서 저도 한때의 겁쟁이 같은 모습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가수 심규선님의 동명의 노래 <달과 6펜스>도 있는데, 노래 또한 좋으니 한번 들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스토너 - 존 윌리엄스

      세번째는 존 윌리엄스의 <스토너>입니다. 스토너는 출간 초기에는 그다지 인기를 끌지 못한 작품이었습니다. 출간한지 50년이 지나 미국과 유럽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최근 한국에서도 베스트셀러가 되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요. 이 책은 평범한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는 평범한 인생을 가볍게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소설의 주인공 스토너는 묵묵히 자신만의 인생을 살아온 우리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저도 이 책을 읽으면서 평범함의 위대함을 알게 될 수 있어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불안 - 알랭드 보통

     네번째 책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중 하나인 알랭드 보통의 <불안>입니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우리가 일상에서 끊임없이 느끼게 되는 불안이라는 감정에 대한 책입니다. 작가는 우리가 불안한 이유에 대해 지금의 부족함 없는 풍요로운 시대에서 실제적 궁핍은 급격하게 줄었지만, 역설적이게도 궁핍감과 궁핍에 대한 공포는 사라지지 않고 외려 늘어나 버렸다고 분석합니다. 저 역시도 실제적으로 부족함이 없는 인생이지만 항상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알랭드 보통의 분석에 어느정도 동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연대에 관한 책

    쇼코의 미소 - 최은영

    최은영 작가의 <쇼코의 미소>는 총 일곱 편의 중단편 소설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서 표제작인 <쇼코의 미소>는 서로 다른 국적과 언어를 가진 소유와 쇼코가 만나 함께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 단편집중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작품은 <씬짜오, 씬짜오>인데요. 이 작품은 독일 플라우엔에서 친하게 지내는 베트남 가정과 한국 가정이 베트남 전쟁의 아픔으로 인해 점점 멀어지는 이야기이다. '씬짜오'는 '안녕하세요'라는 의미의 베트남 인사입니다. 이 작품을 읽으면서 처음에는 안부를 묻는 '씬짜오' 였다면 후반부에는 작별의 '씬짜오'라고 느껴지는 부분이 있어 마음이 아팠습니다. 

     

    당신이라는 안정제 - 김동영/김병수

     연대에 관한 두번째 책은 <당신이라는 안정제> 입니다. 이 책은 공황장애를 가지고 있는 작가 김동영과 정신과 전문의 김병수의 7년간의 대화를 기록한 책입니다. 최근 주변에서 심심치않게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분들이 많이 보입니다. 제 주변에도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분이 있는데요. 두 인물이 나누는 대화를 듣다보면 어느새 저도 마음의 위로를 받는 듯한 기분이듭니다. 그들은 대화를 통해 치료가 아닌 일상의 대화를 담담하게 나누면서 그 과정속에서 환자뿐 아니라 의사에게도 유의미한 성찰이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람, 장소, 환대 - 김현경

     <사람, 장소, 환대>는 인류학자 김현경의 첫 저서입니다. 이 책은 사람, 장소, 그리고 환대 3가지 키워드에 관한 책입니다. 이 세 개념은 맞물려서 서로를 지탱합니다. 사람임은 일종의 자격이며, 타인의 인정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하며, 우리는 환대에 의해 사회 안에 들어가며 사람이 된다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된다는 것은 자리/장소를 갖게되며, 환대는 자리를 주는 행위라고 말합니다. 이 책을 읽으며 환대에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랑에 관한 책

    자기앞의 생 - 에밀 아자르

    프랑스 작가 로맹 가리가 에밀 아자르라는 필명으로 출간한 <자기앞의 생>은 열네 살의 소년 모모의 신비롭고 위태로운 삶을 보여주는 소설입니다. 이 소설에서는 버림받은 사람들, 삶에 지치고 괴로워하는 사람들이지만 누구보다도 사랑에 가득찬 인물들을 보여줍니다. 모모를 키워주는 창녀 출신의 유태인로자 아줌마를 비롯해 이 소외된 사람들은 모모에게 사랑을 가르쳐 줍니다. 이들을 통해 내 이웃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상처와 슬픔을 치료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꼭 한번씩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로미오와 줄리엣 - 셰익스피어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가장 유명한 사랑에 관한 책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읽어보지는 못한 분들도 많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명성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최근에 읽은 책인데요. 오랜 세월 사이가 좋지 않은 몬터규와 캐풀렛 가문의 아들과 딸인 로미오와 줄리엣이 가면무도회에서 만나 서로에게 첫눈에 반해 가슴 아픈 사랑을 하는 이야기입니다. 비극적 결말을 맞이하지만 사랑에 관한 소설로 이 책만큼 좋은 책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순수한 사랑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사랑의 생애 - 이승우

    이승우 작가의 <사랑의 생애>는 특별한 사랑이야기가 아닌 평범한 사람들의 사랑이야기라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평범한 세 남녀의 얽히고 설킨 삼각관계에 대한 이야기면서 동시에 '사랑'의 한 생애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이 소설은 사랑을 하는 사람이 아닌 '사랑' 그 자체에 중심이 맞춰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 남녀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작가는 전부 사랑이 시킨 일이라고 주장합니다. 사랑에 관한 색다를 시각으로 이 책을 바라볼수 있어 아주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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